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라드 3세 (문단 편집) ==== 공정한 공포정치 ==== 블라드 가시공은 '''가혹한 인질 생활로 인한 성격 파탄 증세'''에 '''주변의 더러운 상황'''이 더해져, 전쟁포로와 범죄자, 행실이 바르지 못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항문을 꼬챙이에 끼우고 서서히 죽게 만드는 형벌을 도입, 잔혹한 공포정치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체페슈'''(Ţepeş, 가시)라는 호칭을 얻게 되었다. 이때 그는 '인류에 도움이 안 되는 자들'은 모조리 처형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이렇게 잔혹하기는 했어도 '''공정함 또한 대단히 강조하였다.''' 사소한 범죄나 하다못해 게으름이라도 엄단했으므로 그 공포심 때문에라도 범죄율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이 시대의 일화에서는 황금컵을 마을 광장에 놔두어도 가져가는 자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그 처벌 강도가 너무나 높았으므로 제대로 된 의미의 치안 확립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힘들다. 게다가 [[연좌제|한 사람이 잘못해도 마을 전체가 책임져야 하는 면]]도 있었기에 더더욱. 스탈린 치하 소련이 안정됐던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 곪아가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다만 이 부분은 전근대의 시대적 한계도 감안해야 하는 것이, 흔히 <범죄를 예방하는 데는 형벌의 가혹성보다는 확실성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전근대의 제한된 기술 및 사회적 수준에서 <어지간한 범죄자는 법망을 피해 달아나기 어려운> 근현대 수준의 치안을 확립하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따라서 모든 범죄자를 다 붙잡아 처벌할 수 없다면 붙잡은 범죄자라도 가혹하게 처벌함으로써 <만약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히게 되면 저렇게 가혹한 꼴을 당한다>는 공포심을 심어주는 방법으로 범죄율을 낮추려고 시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 사람의 잘못을 주변(마을 등)이 함께 책임지게 하는 연좌제 역시, 아무 이유없이 괜히 주변 사람들을 마구 괴롭히려는 목적이 아니라 당시 기술과 사회상의 한계상 공권력에 의한 감시망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으므로 마을과 같은 공동체에 치안 감시 역할을 강제한 측면이 있다. 영주의 가신들이 마을 하나하나의 사정을 다 알수는 없지만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들끼리는 서로의 사정을 뻔히 알 수 있으므로, 마을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면 감싸주거나 함께 이득을 챙기지 말고 고발하라(안 그러면 마을 전체에 범죄를 숨겨준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도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강한 처벌을 통한 공포감 부여>나 <집단 책임을 통한 소규모 공동체의 감시기능 부여>를 통해 치안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대부분의 전근대 문명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었고,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근대 이후에나 비로소 가능해졌다. 이런 역사적 맥락을 무시하고 덮어놓고 <처벌 강도가 너무 높고 연좌제를 적용하니 제대로 된 치안 확립이 아니다>라고 접근하는 것은 현대적 관점을 무리하게 전근대에 적용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일화로 어떤 상인이 금화를 한가득 싣고 가시공의 영토를 지나가던 적이 있었다. 그는 가시공이 시키는대로 궁 앞에 마차를 대놨는데, 밤중에 누군가 금화를 훔쳐갔다. 이에 가시공은 도둑을 잡아오라고 하였고, 도둑이 잡히지 않자 포고를 내려 상인의 짐을 돌려놓지 않으면 마을 전체에 벌을 주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렇게 --간 큰-- 도둑이 붙잡혀서 금화가 돌아왔는데, 가시공은 금화 하나를 슬쩍 거기에 넣어놨다. 상인은 되찾은 짐을 확인하고 금화를 잘 세어본 다음, 가시공에게 그의 사건 처리를 찬양하면서 그런데 금화가 한 닢이 더 있더라면서 내놓았다. 그러자 가시공은 "네가 그 금화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면 '''널 그 도둑 다음으로 가시에 꿰어 죽였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가서 자신의 공정함에 대해서 세상에 널리 알리라고 했다고 한다(...). 그밖에 이 양반의 똘끼를 보여주는 일화로 [[지나가던]] 3명의 [[영국인]] [[수도자]]들을 구금한 뒤 면담을 했다. 이때 한 명 한 명에게 '''내가 죽으면 [[천국]]에 갈 거 같냐, [[지옥]]에 갈 거 같냐?'''---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고 물어봤다고 한다. 첫번째 수도자가 "공작께서는 나라를 안정시키시고 투르크의 침략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셨으니 천국에 가실 거다" 라고 대답하자 바로 '''죽여버렸다.''' 2번째 수도자가 "당신은 폭군이자 악마다. 네놈의 영혼은 분명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라고 분노에 차 말하자 블라드 3세는 이 수도자도 '''죽여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1명에게도 똑같이 물었는데 이 마지막 수도자가 한 대답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록이 없다. 굳이 추측하자면, 그 수도자는 가시공이 천국으로 갈지 지옥으로 갈지는 '''주님만이 아실 뿐 자신은 알 수 없다'''고 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는 죽은 이가 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는 오로지 하느님만이 아실 뿐 우리가 쉽게 재단하고 판단할 수는 없고 다만 죽은 이들이 천국에 갈 수 있게 자비를 구할 수 있다는 정도로 선을 긋는다. 때문에 [[가톨릭]]과 [[정교회]]에서는 장례 때 그러한 기도를 올리며 [[개신교]]에서는 연옥을 부정하고 지옥으로 가는 자는 사후에도 하느님을 거부하는 자 뿐이며 이미 원죄가 예수에 의해 사함 받았기 때문에 어떤 죄인이라도 하느님 곁에 머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이 수도자는 블라드를 영접하고도 '''살아 남았고''' 그가 영국으로 돌아가서 쓴 블라드 3세의 이야기로 인해 서유럽에도 이 양반에 대한 전설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